봄이 오는 석천 촌집의 풍경 / 2016.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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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

어릴적 산을 오르노라면 양지바른 무덤가에 정겹게 피어있는 할미꽃을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

취사연료가 연탄으로 바뀌고 LPG 가스로 바뀌면서 나무하는 일이 없어져 버리고

산은 수풀로 우거지면서 할미꽃은  찾아보기 어려운 꽃이 되어 버렸다.

4년전 석천 촌집을 처음 방문하던 2012년 4월에 집안 텃밭 한구석에 피어 있는 할미꽃에 끌리어

이 집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세입자가 이사를 나가면서 내 눈에 새겨진 그 할미꽃도 파가져 가버렸다.

그리하여 그 후 할미꽃씨를 뿌려서 이렇게 겨우 한송이 할미꽃을 피우게 되었다.

작년에는 아주 조그마한 미미한 모습이었는데, 한해를 자랐다고 올해는 제법 풍채있는 모습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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