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에 누수공사는 4번째인 것 같다.
원래 이 아파트는 울산대 교직원들이 조합을 형성해서 건축을 했으니까
울산대 건축과 교수님들이 나름대로 실력을 발휘했을테니
잘 짖는다고 했을텐데 그래도 동파이프의 배관누수를 어쩔 수 없나보다.
10년 전만해도 울산대 교직원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제 옛주인들은 더 좋은 아파트를 찾아 떠나가고 다음 세대의 주자들이 입주하기를 시작했다.
이 집의 주인장은 울산대를 졸업한 사람으로 캠퍼스 커플인데
부부가 모두 선량하기 그지 없다.
남편은 현장일을 하면서도 성실하고 순수하다.
전번에 일하면서 얼마간 대화도 나눈바인지라 이번에도 누수가 발생하자
아파트 비번을 알려주면서 시간되는 대로 공사를 해 달란다.
누수현상은 주방 앞 바닥에서 물기가 올라오는 것이었는데
탐지를 해보니 아래 사진에 보는 것처럼(비누거품) 물틀 아래 부분에서 난방관(동 파이프) 에서 결함이 발생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결함부분을 보수하는데 그치지 않고
결함 가능성이 많은 부분을 배관 교체하기로 했다.
그래서 아래 사진에 보는 것처럼 난방관 8개와 냉 온수관 2개를 부분적으로 교체 했다.
이렇게 타일 작업도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차후로는 다른 사람에게 소개는 할 지라도 이집에서는 탈 나지 마세요.
선량한 사람들 근심이 깊어져요.